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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엔 달리기를!
출근 코스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그건 좋은 것! 그럼 어떤 코스로 가느냐가 옵션인데, 시간 때문에 반드시 좀 더 빠른 길로 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옵션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주로 숫자 노선(1~9)이 아닌 시간 간격이 긴 지역명 노선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27분 구간이지만 90% 앉아서 갈 수 있는 기회와 종점에서 내린다는 이유로 잠을 보충하거나, 앉아서 자투리 시간 쓰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타러 가는 환승 길이 조금 멀고(2019년 기준 고속터미널역 7호선 ▶ 9호선이 314m로 제일 길다.), 탈 기차의 타이밍이 애매해서 달리면 타고, 걸어서 가면 9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신기하게도 이 선택에 따라 회사에 도착시간이 거의 1시간가량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
2021.02.10 -
IoT생태계로 들어가기, 그리고 내가 가진 제품들
IoT 생태계 중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바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 비서'일 것이다. 돈을 들여 사지 않더라도 핸드폰에 포함되어 있어 실수로라도 구글 어시트턴트,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등을 호출해 본 경험이 있을 테니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TV 셋톱박스 스피커에 리모컨 찾아줘 ▶ 네~ 멜로디로 찾아 드리겠습니다. TV꺼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법 많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아주 간절히 불러도 80%는 외면하고 10%는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분명 새로운 것에 거부감 없이 잘 적응하는 아이들을 포함해 우리는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IoT 생태계는 아주 다양한데, 대부분 한 개의 "연합"에 소속된 제품으로 통일하..
2021.02.09 -
밥 보다 반찬이 더 많은 밥
밥 보다 반찬을 더 많이 먹게되면 짜게 되서 나트륨 섭취가 늘어난다. 비빔밥은 훌륭한 한 끼 이다. 여기서는 밥 보다 반찬의 비중이 늘어나 탄수화물을 줄일 수 있고 나물은 그 다음 끼니의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 보통 연휴의 끝 무렵에 나물의 종착역으로 비빔밥을 찾기 되는데, 비빔밥은 먼저 먹고 나물 코스도 좋은것 같다. 일요일 저녁 건강한 한 끼를 해주는 아내 그리고 처제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2021.02.07 -
[사용기] 프라엘 메디헤어 탈모치료기 사용기 3회차 이상(누적)
지난번에 이어 2021/02/02 - [Event & Review] - [사용기] 프라엘 메디헤어 탈모 치료기 사용기 1일차 오늘도 머리칼과 덜 이별하기 위해 하라는 대로 2일에 한 번 치료를 했다. 1회 충전으로 3회 사용 가능(27분 코스 기준)으로 주 3회 사용을 기준하면 주말쯤 충전하면 된다. 머리에 쓰는 본체에 USB케이블(A타입)이 달려있고 분리되는 컨트롤러의 아랫부분에 USB-C타입의 단자가 달려 있다. 충전 상황을 표시해주는 LED가 깜빡일 뿐이라서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지 알 순 없지만, 체감상 고속 충전이 지원되는 것 같다. 탈모가 주로 발생하는 T존 영역(앞머리, 윗머리, 정수리 부분)에 레이저가 도달하게 설계되어 있어 전체 코스 / 앞머리쪽 / 정수리와 뒷 쪽 중에서 선택해 진..
2021.02.05 -
[책] 겅호
출근해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짧게 첫 도입부를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무엇을 이루었으며, "‘겅호’는 중국어의 공화(工和)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임무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파이팅’과 같이 구호나 인사로 사용되는 영어단어입니다."로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슬쩍 안내되는 다음 코스 "다람쥐의 정신ㆍ비버의 방식ㆍ기러기의 선물"에 대해서도... 회사에서 입사 기본서로 선정된 3권의 책 중 마지막 권인데, 공통점은 스토리 라인을 가진 교훈적 소설 느낌이며 매우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남에게 무언가를 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들이 왜 선정되었고, 많은 고려와 배려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2021/02/02 - [Books] - [책] '경청'을..
2021.02.05 -
[폭설] 바쁘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눈 내린날
나는 초 역세권에 산다!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야 하기에 조금 걸리지만 걷는 시간만 세면 2~3분이면 역사에 들어갈 수 있다.(부동산식의 축지법이 아닌 진짜 걸어서) 이렇게 가기 위해서는 세차장/카센터로 통하는 작은 틈새 길을 지나야 하는데, 카센터 바닥면이 지하 주차장의 초록색 광택; 에폭시로 되어있어서 아주 미끄럽다. 아무 생각없이 지나다간 몸개그 수준을 지나 다칠 수 있는데, 새벽까지 내린 눈이 깨끗하게 비질로 치워져 있었다. (고마운 분, 당신의 부지런함과 배려에 감사합니다) 어젯밤 11에 옆집 사람들이 한 참을 시끄럽게 해서 짐작했던 대로 눈은 펑펑 내려 쌓였고, 눈사람과 눈싸움의 흔적이 빼곡히 남아 있었다. 그렇게 눈을 치우며 보니 한 5cm는 넘게 눈이 내렸고, 벌써 압축돼 얼음 깨지는 바사삭..
20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