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5)
-
디톡스 다이어트 그 후를 생각해 보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1.03.03 -
습관형성....어떻든 다이어트와 탈모치료 이야기
남들 다하는 태권도 학원을 초등학생 때 다녔다. 그런데 1년 정도 하고는 재미가 없어졌다. 그렇지만 원비를 내놓고 안 가면 부모님 눈에 들킬 수밖에 없던지라 하는 수 없이 밤에 하는 성인반 수업에 가는 걸로 하고 낮엔 그냥 놀았다. 그날 밤. 아저씨들 사이로 꼬맹이라 날래고 유연할 수밖에 없는 녀석이 등장한 것. 그리고 운이 없게 나와 대련을 하게된 아저씨는 이걸 때릴 수 도 없고 막자니 짜증 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난 눈치채지 못했고, 마냥 즐겼다.) 그렇게 품을 따고도 몇 달을 하다가 흥미를 잃어 그만 두었다. 그리고 3주 후 그냥 놀러 들렀을 때 보았던 광경은 난 안 해본 동작들을 하고 있었고(체공 시간이 좀 길어야 했다) 알던 동작들도 몸이 무거워 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몸의 정직함을 알고서 ..
2021.03.02 -
[디톡스] 9일차의 느낌
내 인생 3번째의 디톡스를 하고 있다. 대부분 일 주짜리 였는데, 이번엔 장장 6주짜리 장기 프로젝트다.지금은 9일 차이지만, 프로그램에 의하면 2일 차이다. 설명에 의하면 첫 번째 주는 진짜 몸의 독소를 빼기 위한 밭 갈기였고, 이제부터 시작인 거란다.첫 주엔 하루 중 점심은 온전한 한 끼로 식사를 했고, 지금은 계란이나 사과, 바나나 등을 제외하고 고형식의 식사를 안 하고 있다. 사실 배고플 때도 있다. 하지만 식사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줄어서 인지 허기는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진 않다. 단지 맛난 음식 자체의 유혹은 아직 있다. 동료들의 옷에서 배여 나오는 돈가스의 냄새라던지, 냄새라던지..... 심지어 운전 중에 차가 밀려 껌을 씹었는데 껌의 단맛이 너무 맛있었다.재미있는 건 양..
2021.02.24 -
다음달의 나 부탁해! 그리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름 : 당겨 쓰거나 미뤄둔 결재. 그렇습니다. 질렀습니다. 모든 지름은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나를 위해서입니다. 아파서 병원 치료비에 썼던 돈을 제외하고 진짜 '내 몸'을 위해서는 얼마까지 투자해 보셨나요? 병원비는 무시하지 못하지만 대부분 실비 보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 보면, 오로지 나를 위한 투자는 헬스장 요금 또는 그 부대 용품을 제외하면 딱히 크기 생각나는 건 없는듯.... 반대로 내 주댕이의 즐거움을 위해서 혈관의 괴로움을 무시했던 경험은 지난 삶의 절반이 넘지요. 설 연휴에 아내와 지인의 설득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나는 환골탈퇴 해야 한다. 당위성은 확인했으니, 의지와 용기를 부여해야 한다. '이 달의 나와, 다음달의 나와, 다다음 달의 내가 힘을 합쳐 갚으면 무..
2021.02.22 -
탐욕의 열매
시작은 내가 제정신이 아닌 걸로, 옆에서 부추겨서 하기로 한 건데 1 문장 결론으로 말하면 "디톡스 하기로 했다."이고, 나 자신과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는 거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알듯 디톡스는 내 몸의 독소를 전부 내다 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속을 비우는 거다. 그리고 오늘은 2일 차이다. 이게 1주짜리 짧게 끝나는 거라면 별 문제가 없을 테지만 오래 하는 거라면 말이 다르다. 먹는 것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건데, 특히 스트레스에 먹는 걸로 푸는 경향인 나는 더 취약하다. 구독 중인 메일 서비스 중에 따듯한 편지가 있다. 그 1765호 내용을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