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열매
2021. 2. 15. 12:35ㆍDaily log
시작은 내가 제정신이 아닌 걸로, 옆에서 부추겨서 하기로 한 건데 1 문장 결론으로 말하면 "디톡스 하기로 했다."이고, 나 자신과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는 거다.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알듯 디톡스는 내 몸의 독소를 전부 내다 버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속을 비우는 거다. 그리고 오늘은 2일 차이다.
이게 1주짜리 짧게 끝나는 거라면 별 문제가 없을 테지만 오래 하는 거라면 말이 다르다.
먹는 것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건데, 특히 스트레스에 먹는 걸로 푸는 경향인 나는 더 취약하다.
구독 중인 메일 서비스 중에 따듯한 편지가 있다. 그 1765호 내용을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탐욕의 열매
북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은 원숭이를 잡을 때
조롱박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조롱박에는 원숭이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나무 열매를
잔뜩 집어넣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것을 원숭이가 지나는 길목에 두고
원숭이가 이 조롱박을 발견하기까지 기다립니다.
냄새를 맡고 온 원숭이는 조롱박 구멍 속에 손을 넣고
나무 열매를 꺼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처음 집어넣은 빈손과 달리
잔뜩 움켜쥔 손은 구멍에서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사실 원숭이의 탈출 방법은 너무 간단합니다.
꽉 움켜쥔 손을 놓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어리석게도 사람들이 다가와도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아
결국 잡힌다고 합니다.
탐욕은 수많은 열매를 맺는 불행의 씨앗과 같습니다.
탐욕은 갈증을 낳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탈출 방법도 간단합니다.
욕심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욕심의 반대는 욕심이 없음이 아닌,
잠시 내게 머무름에 대한 만족입니다.
- 달라이 라마 -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를 내 상황에 맞추면 다음과 같다.
못 먹는 것에 집중해서 아쉬워 말고,
지금 먹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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