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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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템 추천
나는 40 중반을 향해 가고 아들내미(5)는 엄청난 활기와 행동반경 그리고 자정이 되도록 '안 잘 꺼야'를 외치는 초 사이어인이다. 최근엔 머리를 써서 안 잔다고 버티기보다는 불 꺼진 거실에 혼자 나가기는 무서우니 물먹을 거라면서 같이 나가 달라고 조른다. 그리곤 반대쪽 장난감 상자로.... 아니면 엄마아빠 음악 취향의 곡을 틀어 달라며 조른다. 둘째가 생기면 서로 다투고 챙기고 놀기 때문에 부모가 덜 힘들다 라는 묘한 이론에 따라 아내가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를 아이에게 물었고, 그 순간 주마등처럼 임신, 출산, 젖먹이, 파괴지왕이 다시 한번 반복되는 걸 상상하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오늘 총각인 회사 직원이 출산 선물로 좋은 육아템을 물어왔다. 내 대답은 ① 자동 분유 제조기, ② 자..
2021.02.10 -
공기청정기 결정기? 첫 사용기 입니다. - 샤오미 미에어2
그런데 세상은 기준만 달라져도 모~~~ 든 게 바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만큼,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아이가 생겼으니 달리 바라보게 됩니다. 미세먼지 지수가 어떻든 출퇴근 길의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다니면, 나도 그냥 다니지 뭐 했었던 것에서 좀 더 따져보자의 신중론으로 가고 있습니다. 돈을 들여서 공기청정기를 사기로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의 글을 탐독해 봤는데 선택의 기준을 2가지로 좁힐 수 있었습니다. 1. 필터의 성능 2. 회전시킬 수 있는 공기의 량 필터의 성능 : 단순히 필터라고 부르지만 필터는 단 한 가지 성분만 걸러내는 게 아니라 냄새와 공기 중 성분 등 정화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복합적인 소재가 사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공기청정기 제품 필터를 동일하게 평가할 기준을 마련..
2019.12.16 -
그렇게 성장하나 보다
69cm / 6.3kg이제 73일 된 내 아이의 키와 몸무게다. 그냥 들어서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크다/작다, 튼실하다/가볍다로 구분 지을 수 있겠지만 부모에게는 조금씩 크고 늘어가는 게 기쁨이고 행복인 발자취로 보인다.영아산통인지 성장통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벽 3시경부터 아이가 보채기 시작했다. 달래기 위해서 젖도 물려보고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토닥거려 주었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잠깐을 조용할 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제대로 신경질 표현을 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던 지라 어쩌지 못하는 마음에 초조함만 늘어갔다. 어깨에 걸쳐도, 눕히듯 안아도, 앉아서 무릎 위에 올려도, 엎드리게 해도 다 소용없었다. 그렇게 6시 30분이 되니 피곤했던지 아이는 잠이 들었고, 난 출근 준비..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