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결정기? 첫 사용기 입니다. - 샤오미 미에어2

2019. 12. 16. 00:31Digital_Log

그런데 세상은 기준만 달라져도 모~~~ 든 게 바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 만큼,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지만 아이가 생겼으니 달리 바라보게 됩니다.
미세먼지 지수가 어떻든 출퇴근 길의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다니면, 나도 그냥 다니지 뭐 했었던 것에서  좀 더 따져보자의 신중론으로 가고 있습니다.

돈을 들여서 공기청정기를 사기로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의 글을 탐독해 봤는데 선택의 기준을 2가지로 좁힐 수 있었습니다.

1. 필터의 성능
2. 회전시킬 수 있는 공기의 량

필터의 성능 :

단순히 필터라고 부르지만 필터는 단 한 가지 성분만 걸러내는 게 아니라 냄새와 공기 중 성분 등 정화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복합적인 소재가 사용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공기청정기 제품 필터를 동일하게 평가할 기준을 마련하기는 어렵다 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헤파필터라는 미세/초미세 먼지를 걸러내는 성능에만 주목했습니다. 등급을 나누는 슷자가 높을수록 좋았는데, 보급형 필터는 11, 중급은 12~13, 고가는 14 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샤오미 미 에어 2로 11의 필터를 쓰고 있으며 약 4만 원 정도면 6개월을 쓸 수 있는 가격이었으며, 14의 경우 필터만 40만 원대의 가격대였습니다.  숫자가 1 올라가면 10만 원 정도는 올라가는 것 같네요.
실제로 써보니 공기청정기가 측정한 실내 공기질은 좋음~훌륭함의 수준으로 거의 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만 자동 조절되었습니다.  일단 공기 중에 노출되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필터인데 기기가 동작하는 게 미미한 수준이니 괜히 샀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회전시킬 수 있는 공기의 량 :

보네이도. 공기 순환기를 사용해 왔는데 항공기 엔진의 원리로 공기를 멀리 보내고 회전시킨다고 알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 표면에 뚫린 수많은 구멍들을 통해서 먼지나 오염된 공기를 끌어들여서 필터로 정화하고 내보내는 것이 공기청정기의 역할이면 끌어들이거나 밖으로 밀어내는 공기의 량이 성능에 큰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 공기청정기들에 비해 더 큰 풍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었기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

S전자 에어컨을 사면서 집 밖에서도 원격제어로 켜고 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좋아했는데, 사고 보니 WIFI 무선 네트워크 USB 동글이 별매라서 4만 원을 들여 샀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와도 시원한 집이라는 장점이 있기에 스마트폰 무선 제어 기능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내장 측정 센서에 의해서 자동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무선제어 유무로 10만 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저가형인데 기본 제공이라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급설정에서 보니 "맑은 날이니 창문을 여세요"라는 알람을 스마트폰에 띄워주는 기능이 있던데, 우리나라는 서비스 지역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먼지를 끌어들여서 보관하는 역할을 하니 공기의 질은 높아지지만 물리적으로 그 공간 안의 먼지 자체를 제거하는 건 아니니 필터에 붙은 먼지를 정기적으로 떨궈 내는 일은 필요하겠다 라는 것과, 침대 밑이나 공간 사이 먼지가 쌓일만한 곳에 먼지를 최대한 일으켜 공기청정기 터보 모드로 끌어당기는 청소를 해주는 게 공기청소기를 제대로 쓰는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측정한 제 집의 PM2.5 수치와 제공되는 화면, 켜고/끄기, 자동, 수면모드, 터보 등의 버튼이 나온 화면을 소개하며 마칩니다.

※ 중국의 한한령에 대응해 우리도 중국 제품 불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에 조심스레, 고려하고 무작정 고른 것은 아니며 나름 한편 국산 장려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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