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생태계로 들어가기, 그리고 내가 가진 제품들

2021. 2. 9. 18:17Digital_Log

 

 

IoT 생태계 중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바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음성인식 비서'일 것이다.
돈을 들여 사지 않더라도 핸드폰에 포함되어 있어 실수로라도 구글 어시트턴트,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등을 호출해 본 경험이 있을 테니 아마 그럴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TV 셋톱박스 스피커에 리모컨 찾아줘 ▶ 네~ 멜로디로 찾아 드리겠습니다.  TV꺼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법 많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아주 간절히 불러도 80%는 외면하고 10%는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분명 새로운 것에 거부감 없이 잘 적응하는 아이들을 포함해 우리는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IoT 생태계는 아주 다양한데, 대부분 한 개의 "연합"에 소속된 제품으로 통일하게 된다. 

연합이란 결국 가전 제조사들이 자기 제품을 제어하는 방식과 앱은 다를지라도 이를 호출하는 명령어 "헤이 구글, 시리야, 하이 빅스비"로 시작하는 시작 명령어에 의해서 동작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물론 호환성이 좋은 제품들은 A연합, B연합 n연합을 지원하기도 한다.

※ 아마존이 우리나라에 진출하지 않아 알렉사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아마존도 덩치 큰 연합 중 하나이다.  특히 쇼핑 쪽에 특화된 알렉사는 NFC 자석 버튼을 배포해 핸드폰에 접촉하는 것으로 자주 쓰는 제품을 주문+결재까지 자동으로 진행해, 세탁기나 냉장고에 붙어서 활용되는가 싶었지만 솜씨 좋은 사람들 손에 개조되어 원래 목적과는 다른 기능을 하게 되는 크래킹? 사례가 늘어 더는 배포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필립스의 「휴」라는 조명 제품군이 자체 생태계를 키웠지만, 절대다수가 사용하는 연합에 공통으로 소속되어 있기에 더 파이를 키울 수 있었다고 보는 게 맞다.

서론이 길었는데, 나는 구글 어시스턴트군을 내  IoT 생태계로 정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제품군을 차지하는 게 바로 스피커이다. 
혼자 살게 되면서 음질에 욕심을 들여 앰프와 리시버의 조합으로 나름 만족하며 살았던 게 7년 정도 전인데, 이제는 음질까지 포함해 음악 감상 스피커로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집에서는 물론 운전 중에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앱에도 음악을 재생해 달라고 주문한다. 

내가 쓰는 내비게이션 앱은 구글 생태계에 속해있지 않지만, 구글에서 음성인식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음원 제공 업체를 조건으로 골랐고 다행히 내비게이션 앱에서도 이를 지원해주어 음악을 듣고 있다.
결국 음악의 소스가 저장에서 구독형 스트리밍으로, 재생기기가 오디오에서 IoT 스피커로 바뀐 것이다. 

그 외에도 조명도(불 꺼!) 에어컨도 화재감지기도 출입문 감지까지(1분 이상 열려 있으면 문이 안 닫힌 걸로 판단해 알려준다.), 온습도 센서(아기가 있으니까)
거기에 무형?의 것도 하나 있는데, 리모컨 찾기 귀찮으니 다수의 리모컨을 학습시켜 흉내 내게 해 어떻게든 지원 안 되는 제품도 IoT 생태계로 끌어들이는 리모컨형 컨트롤러까지 가지고 있다.

또 어떤 걸 추가하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경험을 조금씩 써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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