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my ki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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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D-29
우리가 함께 우리의 결혼에 대해 잘한 결정이었노라고 말하는 만큼 누가 먼저 연락했는지,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에 관해서 더는 궁금해 마오.우리의 현명함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기에 그때의 우리 결정은 지금 생각해도 현명한 것. 그러니 힘든 순간 미안한 순간에 가져야 할 생각은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 힘내자는 결심이어야 해요.앞으로 다가올 행복과 힘듦은 제법 치열하게 다툴 것이나 우리가 의지하는 이는 살아계신 우리 아버지요. 구원자 이시니, 다만 말씀하신 대로 준비를 갖춰 나가는 것은 우리의 일이에요.우리의 첫 아이가 오면서 우리도 달라지겠지만 의도적으로 밝은 쪽으로 밝은 쪽으로 생각하고 노력합시다. 힘들수록 밝음을 찾으며
2019.12.15 -
최신형의 부작용...^^;
새로운 기기를 살 때 최신형 혹은 기계식 메커니즘 같은 튼튼한 구형을 선호하고 예산에 여유가 있다면 엔트리 급보다는 플래그 쉽을 고르게 됩니다.하지만 모든 최신식이 다 좋은 것은 아니듯, 60여 일 된 따끈한 등 센서를 지난 아들내미는 요즘 새벽 3~4시까지 보채고 무릎 위 아니면 안겨서 낑낑거리다가 눕히면 하얗다 못해 연 푸른 눈을 뜨고 보채기 시작합니다.절대로 기승전결 따위는 없다 갈등, 고조, 침묵, 알람, 갈등의 반복인 녀석은 Only 엄마 껌딱지는 아니라서 좀비모드인 아빠도 받아들여 주지만 잠자다 보채다 보면 배가 고프사오니 잠에 취해있던 엄마를 불러옵니다.쪼그만한 아이 하나면 성인 둘은 가볍게 깨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물가물한 자장가를 기억에서 꺼내 자다 깨 꺼칠한 목소리로 ..
2019.12.15 -
그렇게 성장하나 보다
69cm / 6.3kg이제 73일 된 내 아이의 키와 몸무게다. 그냥 들어서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크다/작다, 튼실하다/가볍다로 구분 지을 수 있겠지만 부모에게는 조금씩 크고 늘어가는 게 기쁨이고 행복인 발자취로 보인다.영아산통인지 성장통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벽 3시경부터 아이가 보채기 시작했다. 달래기 위해서 젖도 물려보고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토닥거려 주었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잠깐을 조용할 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제대로 신경질 표현을 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던 지라 어쩌지 못하는 마음에 초조함만 늘어갔다. 어깨에 걸쳐도, 눕히듯 안아도, 앉아서 무릎 위에 올려도, 엎드리게 해도 다 소용없었다. 그렇게 6시 30분이 되니 피곤했던지 아이는 잠이 들었고, 난 출근 준비..
2019.12.15 -
결혼 안한 이모, 삼촌은 조카에게 봉이다
아~ 님은 갔습니다. 아니 갈 거 같습니다.흔히 하는 말로 "결혼 안 한 이(고) 모, 삼촌은 조카에게 봉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이다. 사랑스런 조카에게 엄마, 아빠, 할머니가 아닌 이상 확실한 점수 따기는 선물공세 혹은 먹거리 제공, 더 좋은 외출+외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명확한 사실이다.심지어 내 아이의 태몽은 이렇다. 조카가 꾸었다고 하는데 아이가 가게 밖에서 열심히 안을 들여다 본건 레고였고, 그걸 사달라고 조르는 대상은 부모가 아닌 아직은 미혼인 "고모"다. 그렇게 강력한 후원자가 돌잡이도 해보기 전에 솔로 청산을 하게 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과 축하하는 마음이 교차한다.뭐 그래도 집안에 10년도 넘게 꼬물이가 없었으니 온갖 사랑은 독차지할 건 뻔하니까.자~ 우리 아이의 미래를..
2019.12.15 -
온이 아빠의 육아 시리즈. "성적보다 능력으로 1인자가 되거라"
"요샌 다들 늦게 결혼하니까." "조카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로 해두지 마라, 오해하게 한다니까?" 너무 깜찍하고 영리해서 예뻐했던 조카가 지금은 여고생이다. 제법 공부도 잘하더니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늘 집에 늦게 오고, 집에 와서도 바로 잠들지는 못하는 것 같다. TV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로 누구네 자녀가 어디에 들어갔다 라는 현수막을 보아왔다. 1등만 기억하는 사회 풍토에서 메달만 따도 어디냐?로 바뀌고 있는 건 좋은 징조긴 하다. 나는 한 번도 그런 주인공이 되어보질 못했지만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성적 1등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대입 전략 중 하나로, 농어촌 특별전형을 받기 위해 이사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1등은 분명 대단한 것인데 성적 1등은 목표는..
2019.12.15 -
아들내미 관찰일기 7개월 8일째 - 2018.05.13
꺄아아하하하...아이가 좋아하며 내는 소리는 귀엽다. 하.지.만. 가족들과 눈을 마주치고 놀아주어 좋아하는 때 말고,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하는 더럽거나 위험할 수 있는 - 전선이나 바닥에 놓인 - 것들에 다가가면서 좋아서 내는 소리이다. 분명하지 말라고 안된다고 했기에 멈췄던 것들인데, 잠깐 눈을 돌린 사이 너무도 좋아하면서 달려(기어)간다. 돌도 안된 아이도 일탈의 짜릿함을 안다. 휴...어떻게 키울지. 10대가 되면 날아다닐 듯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