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 무재고로 국경없이 사업한다

2022. 5. 20. 13:46무작정 쓴 것

'사고는 경험을 기반으로 확장한다'

뉴턴의 사과 = 만류인력의 법칙으로 기억하지만,
그 배경엔 그 시대의 코로나인 페스트로 장기 실직상태의 절망감에 빠진 아이작 뉴턴이 있었다.
상상이 시작점이 되어주긴 하지만 눈이 커질 정도의 확실한 체험과의 강도는 비교할 수 없다.

 


요새 많이 들리는 창업하라는 멘트

"이제 창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무점포, 무재고로 국경 없이 사업한다"는 말이 현실성 없게 느껴졌는데, 개인적으로 확~~~ 와닿는 체험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m.blog.naver.com/akenr002/222140978026


숨 쉬듯 빨랫감을 생산하는 아들 덕분에 늘 새 옷은 필요합니다.
N모 백화점이 떠나간 건물의 1층 만을 빌려서 하는 매장이 눈에 들어와 둘러봤는데, 구석쯤에서 핸드폰 거치대를 얼굴 정면으로 하고 실시간 방송을 하는 '사장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누군가 말을 걸면 "저는 여기 직원 아니에요"라는 답변을 하면서 방송하시는 사장님은,

저렴한 옷이 쌓여있는 창고이자 매대에서 실시간 온라인 판매 중이었습니다.


제품 실물을 보여주고, 상품에 대한 질답을 하는 모습은 개인판 홈쇼핑 였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곧장 입금 현황을 확인하고 당일 택배 접수를 한다는 안내 멘트가 들려왔습니다.


중요한 건 본인의 매장이 아닌 남의  매장에서 투자금 없이, 사입한 재고도 없이 판매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시간 방송과 응대라는 본인의 투자를 제외할 순 없지만, 기존의 판매 과정에 대한 관념이 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품의 가격이 낮기에 진입장벽이 낮고, 낮은 만큼 적당한 수준의 신뢰도만 쌓으면 할 수 있는 사업이 진짜 이뤄지는구나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맨날 인공지능 이니 사물인터넷이니 이런 거창한 이야기를 듣다가 이런 틈새시장 개척을 보고나니 사고가 확장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알게 되는 나이가 아닌 점점 모르게 되는 건 아닌지 살짝 염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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