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4. 12:36ㆍ무작정 쓴 것
글 쓰는 것엔 많은 노력이 든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할 때 글의 완성도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아서, 글은 볼 때마다 다르다며 수시로 글을 고치곤 했다. 그건 지금도 같긴 한데, 워드프레스는 글의 수정된 버전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글 하나에 얼마나 많은 수정을 가했는지 Timstamp를 보면 알 수 있다.
(실은 얼마나 남들이 읽어주나 하고 통계를 보기 위해 들어갔다고 보는 편이 더 솔직하다. ^^;)
얼마 전 티스토리에 글을 쓰면서 하나의 글 안에서 소주제가 달라 목차를 만들고 이동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적 있다. 바로 이렇게
- 소주제 제목1
- 소주제 제목 2
- 소주제 제목 3
이를 구현하는 기능이 제공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쭙잖게 알고 있는 지식으로 HTML 태그 중에 앵커(Anchor)라는 기능이 떠올랐다. 지금 쓰는 방식이 아닌 더 예전의 방식이었지만 암튼, 글의 특정 위치에 이름(주소)을 주고 찾아갈 목적지로 지정하는 방법이다.
<a href="#소주제 제목1">소주제 제목1로 이동하기</a> |
HTML 이야기가 나왔으니 보기 좋으라고 하는 노력 중에 스타워즈가 생각난다.
극장 개봉 하루 전에 줄 서서 보는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는 그 특유의 인트로,
노란색 글자가 위쪽으로 작아지며 올라가는 그 장면에 극장에 있는 사람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낸다고 한다.
바로 그 인트로 내 글에다가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제목에는 극복하기라고 써놓고 그냥 원작자로 연결해놓고 급 마무리..... 필요한 만큼은 보여주었다. ^^;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s). 한 권이 아니라 부제가 달린 여러 권의 책이 있다.
이 글에서 다루고픈 이야기가 이거였다.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건 남들의 눈길을 빼앗을 목적에서건 우리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남들을 내 앞으로 끌어오는 유혹을 제공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주제와 알찬 내용 + 좋게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티스토리의 에디터는 내 맘에 들진 않다. 근데 그건 다른 플랫폼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워드프레스에서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깔아서 일종의 레이아웃 군을 추가해 필요하면 끌어다 쓰곤 했지만, 어떤 것이 정답이다 라고 할 순 없을 터이다.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니까.
그래서 나도 따라쟁이를 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다.
내 블로그에 자주 와주시는 우량 고객님이신 뿌곰님을 예로 들면 볼만한 영화 리뷰라는 코너에서 이렇게 포인트를 살리고 계셨다.
잔잔하고 소름 돋는 영화 [킬링 디어] 감상기 <스포 없는 리뷰>
적어도 뿌곰님의 글을 두 개쯤 읽으시면 스포 없는 영화평을 기대할 수 있겠군, 나에겐 맞을까? 하는 판단을 자연스레 할게 아닌가?
나는 내 글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글을 계속 쓰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쓸모없는 글의 양산이 아닐까 하는 염려도 한 적 있다. 하지만 운동 안 하는 사람들의 딜레마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나는 몸이 무거워서 운동할 수 없다. → 운동을 하지 않으니 칼로리를 태우지 못한다. → 무거운 몸은 유지된다. 이걸 깨지 못하는 것보다는 나은 거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글을 적어본다.
※ 상의도 없이 소환된 뿌곰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쪼랩의 블로그에도 쭉 방문해주시는 단골이시니 떠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해 봅니다. (뿌곰이란 글자에는 모두 링크를 걸어둔 걸로 어떻게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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