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스마트 워치 시장의 재격돌 예고

2021. 4. 15. 17:56Digital_Log

6월들어 혈당측정 기능 탑재 제품의 연내 출시 불가 등 기존에 들려왔던 것과는 다른, 부정적인 소식들이 있습니다. 출시 때까진 알 수 없는게 현실이므로 아래에 썼던 내용도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생각하셔야 겠습니다.



applewatch vs galaxywatch

자본과 실행력을 갖춘 기업이 특허나 특별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했다는 기사가 뜰 때마다 사람들은 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편리하게 되거나 생각지 못했던 일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기대만큼의 만족감이 클수록 빠르게 생활에 정착하게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매우 빠르게 눈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지금 가장 적합한 예가 무채혈 혈당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이다.
“삼성전자가 2021년 2분기에 출시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4’와 ‘갤럭시 워치 액티브 4’에 혈당 수치 판독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워치 7 역시 사용자의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삼성전자가 '최초' 자리를 위해 제품을 2분기에 먼저 출시할 수 있다"라고 관측했다.
의학이나 첨단 기술은 잘 모르지만 삼성은 '라만 분광법'을, 애플은 '테라헤르츠 분광법'을 사용하고 있어 사용된 근본 기술이 다르다. 또 한번 삼성과 애플의 격돌이 예정되어 있다. 

잠깐 시간을 돌려서 현재 출시된 제품을 놓고 보면 
심전도 측정 기능을 비교하면 애플은 애플 워치 4(2018년 9월 21일 정식 발매)부터 
삼성은 액티브 워치 2(2019년 9월 13일에 정식 발매)부터로 1년 가까이 뒤처지지만, 혈압측정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혈압과 혈당은 지병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로(심전도는 두 회사 모두 제공하고 있으므로 논외) 1개의 스마트 워치에서 측정이 가능하게 된다면 시장에서의 주도권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작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40% 점유율로 1위를, 삼성전자는 10%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지내는 인간공학(human factors or ergonomics) 제품으로 대부분 선호에 따라 선택했으나, 이번 스마트워치의 스마트 헬스 분야의 최강자 타이틀은 선호보다 기능이 될 확률이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이 출시 시기 미상인 애플보다 빠른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변수는 출시일보다 각 국가의 법적 허용이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처음 넣었던 애플워치4는 출시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던 게 아니라 그 이후 FDA의 승인이 허가되었고 22세 미만은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서까지 달려있었다. ※ 한국은 2020년 11월 경 허용되었다.
삼성의 ECG와 혈압 측정 기능을 가진 액티브 워치 2도 실제 측정은 출시로부터 9개월가량이 지난 2020년 6월 경 허용되었다. 

이번에도 건강 관련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고 해서 구매 직후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점과 이는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의료 법령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겠지만 경제 논리에 의해서 시기는 달라질 수 있고 로비에 의한 파워게임 양상을 띌 수 있다고 본다.

측정 기능이 동작 가능한 상태로 출시된 이후 시간 격차가 많아질수록, 마치 자동 주행 기능을 놓고 테슬라보다 더 많은 센서나 카메라를 사용하니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이미 많은 소비자를 통해 데이터를 구축한 테슬라의 입장과도 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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