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내 움직임을 알아내는 Wi-Fi(와이파이)가 다가온다.

2021. 5. 4. 07:04Digital_Log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항공기를 개발할 때마다 고유한 형식번호를 부여하는데, 
X가 붙는 기체들은 eXperimental의 약자로서, 신기술 시험 등을 의한 각종 실험기를 뜻합니다.
우리 군의 신형 전투기 KF-X 또한 정식 개발품의 의미로 X를 떼고 KF -21 보라매로 명명되었습니다.  
전기전자학회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는 전 세계 전기, 통신 기술의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로, 인터넷(이더넷)의 기반 기술이 되는 TCP/IP 또한 이 단체의 기술위원회(IEEE 802.3)에서 정의되었습니다.
이러한 표준 단체에 개발 중인 새로운 번호 802.11bf가 부여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또 잘 몰라도 되는 그런 수많은 기술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지만, 상식을 깨는 부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기술은 늘 양날의 검이지만, 이 표준안은 어쩌면 우리의 삶이 바꿔놓을지 모릅니다.

-- 바로 와 닿지 않을 수 있어 조금 상식 깨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2019.06.25 기사
"빛으로 최대 150Mbps 데이터 전송"··· 시그니파이, 트루리파이 'Li-Fi(또는 LiFi)' 시스템 발표


시그니파이가 전등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파이(LiFi) 시스템인 트루리파이(Trulifi)를 발표했다. 트루리파이는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사용 중인 기존의 등기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개조된 무선 광 전송 기술을 사용해 최대 150Mbps의 데이턴 전송을 구현한다. 기존의 와이파이(Wi-Fi), 이동통신망, 블루투스처럼 무선으로 데이터를 네트워크를 구성하지만, 전등에서 나오는 빛을 전송 경로로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눈에 보이는 네트워크 전용 장비 없이 빛으로 신호를 전달한다는 것은 매우 신선한 방식이라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

2021.04.28 기사
와이파이가 당신을 추적한다? IEEE의 802.11bf 표준에 대한 단상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새 와이파이 표준을 연구 중이다. 이 표준은 벽 너머의 사람들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까지 추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와이파이 감지 프로젝트(SENS)를 통해 와이파이 기기로 주변 환경을 끊임없이 감지할 수 있는 와이파이 표준(IEEE 802.11bf)에 대해 연구하는 중이다. 멋진 아이디어에서 불길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다. 레스투시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SENS가 대중화되면 최종 사용자들은 반드시 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우려를 제기할 것이다. 실제로 SENS 기반 분류기(classifier)는 키보드 타이핑, 제스처 인식 및 활동 추적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추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채널의 특성상 악의적인 도청자는 사용자의 허락 없이도 활동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심지어 와이파이 신호는 딱딱한 물체를 투과하고 빛이 없어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들은 자신이 추적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 다행히 이 기술표준은 개발 완료된게 아니라 2024년 9월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Wi-Fi 커버리지가 실내환경 기준 2.4 GHz에서 약 46m에서 92m가량 됩니다.
802.11bf 기술이 구체화 된다고 하면 이 장비가 집 밖에서 집 안으로벽과 유리를 통과하는 사이에 신호가 감쇄되기는 하겠지만 눈에 보이는 추가 장비 없이 집에 사람이 있는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있는지 식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원래 목적은 별도의 센서 없이 네트워크 장비만으로 사물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식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일테지만요.
이걸 알면서도 사생활 보호 없이 개발되지는 않겠지만, 기술보다 악용하는 사람이 문제가 되어왔던바 염려 측면에서 공유합니다.




기사 전문 

와이파이가 당신을 추적한다? IEEE의 802.11bf 표준에 대한 단상

Chris Nerney | Network World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새 와이파이 표준을 연구 중이다. 이 표준은 벽 너머의 사람들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까지 추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자는 기술에 대해 낙관주의자다. 기술은 바퀴, 인쇄기, 셀카봉처럼 수많은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와이파이도 마찬가지였다. 와이파이가 없었다면 원격 근무자들이 카페에서 회사의 감시를 피해 노트북으로 한가롭게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시대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달리 말해 오늘날 기업들 중에서 원격 네트워크 연결 툴을 적극 활용해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줄 아는 곳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Getty Images Bank
와이파이는 1997년 상용화된 이후 속도와 통신 범위 등 전반적인 성능이 계속 진화해왔다. 그러나 다음 단계의 와이파이를 보면 불길한 느낌이 든다.

무선 감지
노스이스턴 대학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무선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전기 및 컴퓨터 공학 조교수 프란체스코 레스투시아는 최근 연구 논문에서 와이파이가 점차 보편화되는 가운데 "사람 감지, 활동 인식, 물체 추적처럼 무선 감지에 응용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스투시아는 이를 두고 "와이파이 신호를 소리 파형 삼아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매핑'”함으로써 와이파이를 감지에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무선 신호의 전달을 위한 디지털 통로로 여겨졌던 와이파이에게 또 하나의 활용 사례가 생겨나는 셈이다 (무선 신호는 1890년대부터 이용되고 있었다). 

IEEE는 와이파이 감지 프로젝트(SENS)를 통해 와이파이 기기로 주변 환경을 끊임없이 감지할 수 있는 와이파이 표준(IEEE 802.11bf)에 대해 연구하는 중이다. 멋진 아이디어에서 불길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다. 레스투시아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SENS가 대중화되면 최종 사용자들은 반드시 보안 및 개인정보 관련 우려를 제기할 것이다. 실제로 SENS 기반 분류기(classifier)는 키보드 타이핑, 제스처 인식 및 활동 추적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유추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채널의 특성상 악의적인 도청자는 사용자의 허락 없이도 활동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심지어 와이파이 신호는 딱딱한 물체를 투과하고 빛이 없어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사용자들은 자신이 추적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조지 오웰의 책 <1984>가 떠오르지 않는가? 이는 감시 카메라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종 사용자들은 추적되고 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라는 위 문장은 말그대로 섬뜩하다. 안그래도 인터넷 사용자들은 쿠키 등 여타 은밀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정보가 추적되는 것에 대해 민감한 상태다. 

쿠키의 경우 인터넷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은 이상 추적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SENS 기능이 탑재된 와이파이 장치도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다. 현재 전 세계에 대략 5억 4,200만 개의 공공 와이파이 핫스팟과 수십억 개 이상의 가정 및 사무실용 와이파이 핫스팟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어느 곳도 감시로부터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레스투시아는 "IEEE 802.11bf가 우리 사회에 미치게 될 파급력은 실로 막대하다"라며 “2024년 9월에 802.11bf가 IEEE의 표준으로 확정돼 도입되면, 와이파이는 통신 전용 표준에서 확장돼 합법적인 감시 기술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와이파이 기반의 감시 사회가 도래하기까지 3년 남짓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보너스 문화 부록 : 감시 협회와 디스토피아는 영화에서 숱하게 등장한 바 있다. 감시 연구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목록은 이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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