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던지기]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

2021. 3. 5. 12:44Infant care

 

아이의 모든 순간이 귀여운건 아니다. 늘 위험한가? 아닌가? 의 50:50인 상황이다.

남자아이는 성장하는 만큼 집에 두었던 물건이 박살 나는 것으로 나이테를 표시한다.(여자 아이는 겪어 보질 못해서 포함시키지 못했다.)

아이의 체력이란 즐거움이 있다면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기분에 좌우된다.

아빠의 체력이란 업무 후 피로와 집에 왔을 때의 카오스의 정도에 따라 좌우된다.

몇 번은 그걸 보기 싫어서 일부러 오래 못 만난 지인을 보고 들어가기도 했고, 늦으면 늦으니까 염려돼서 전화하는 아내 또는 지쳐서 헬프콜을 하기 때문에 그것도 미안해서 오래 할 짓이 못됐다.

결국 밖에서 술 먹기 힘들면, 퇴근 길에 사 와서 집에서 먹게 되는 것과 비슷하게, 안 풀리는 스트레스를 화 내고 찝찝해하면서(식구들 모두) 잠들거나 먹는 걸로 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많이 또는 입에 맛난 것들)

이것은 숙제다.

문제는 이게 문제라고 공식적으로 내어주는 선생님도 없고, 검사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성적도 나오지 안..... 아니 나온다. 건강에 나쁜 쪽으로

 

사실 집에 오면 쉬고 싶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문을 열면 마치 강아지 마냥 기다렸다가 안기고 오늘 일을 시시콜콜 이야기하고 씻고 나오면 저녁을 먹고 ~~~ 이 패턴이 이상적으로 보이나

실제는 늘 그렇진 않다. 적어도 내겐 상당수 그렇지 않다 이다.

 

문제를 인지 했으면 풀어주는 게 인지상정.

 

방법론인데, 이 글 앞에 "화두 던지기"라고 써놓은 것이 함정이다.

​아직 문제의 발견에서 다음 단계를 정하지 못했다.

수행방법으로 2가지를 고려 중이다. 

1안)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

2안)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더보기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 (아이의 뇌는 신체 놀이를 원한다)앤서니 T. 디베네뎃, 로렌스 J. 코헨  | 송은혜  | 포레스트북스 | 2020.03.23 별점7 

소개) 그리고 자녀와 평생 가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가? 사실상 세상의 모든 부모가 바라는 이상적인 양육 효과가 신체 놀이에 다 들어 있다. 아이의 어린 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더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자.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전성수(대학교수) 저 | 위즈덤하우스 | 2012.11.05 별점 8.57 

소개)  아이의 말과 생각을 존중하는 하브루타로 내 아이를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인재로 키우자!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자녀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하브루타 교육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둘 다 책인데, 중점이 다르다.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 방법:  놀이법 그 자체로 안전하면서도 아이를 많이 웃게 하는 방법으로 아빠가 덜 고민하고, 덜 힘든 방법으로 아이와 놀아주어 친밀감을 높이고, 아내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방법이다. 그때그때 써먹을 수 있는 참고서와 같은 것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방법:  교과서와 같이 아빠가 공부해서 아이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키우는 방법이다. 

 

아직 둘 다 해보진 않아서 결론 내릴 수는 없지만, 두 개 다 필요한 것이 맞으리라 생각한다. 

단지 아이가 어리면 하브루타를 조금 미뤄둘 수 있긴 할 것으로 보인다. 내 아이처럼 고집을 기본 장착해 늘 의견 대립이 쉬운 녀석에게는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과 인내심이 요구된다는 것 까지가 내 고민의 현재까지의 정리이다.

 

아이가 크는 만큼 이런 고민이 늘겠고, 참고할 것들도 많을 테지만 부디 그때마다 현명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참!!!! 아이 고민은 고민이고, 제목처럼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는 정말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

728x90

'Infant ca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템 추천  (6) 2021.02.10
[아빠의 육아일지] 생후 825일  (0) 2020.01.11
[아빠의 육아일지] 생후 824일  (0) 2020.01.11
아빠가 되기 위해서 준비중에...  (0) 2019.12.16
알아 둘만한 꿀에 관련한 지식  (0)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