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 때문에 사용하는 양압기 사용기

2019. 12. 16. 01:03Medical info

글을 쓰려다 보니 개인정보를 올리는 것 같아서 좀 머쓱하지만

먼저, 저는 30대 후반의 후덕한 아저씨입니다.
그래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데요.(현재도 치료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선택한 것은 양압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양압기는 CPAP라고 불리며, 드라마에서 많이 보신 병원 의료 마스크 같은걸 쓰고 자는 것으로, 수면 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코골이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기기입니다.
양압기는 자신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을 측정해서 그 압력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만약 무호흡이 발생하면 강제로 숨을 코 안으로 밀어 넣기 때문에 기도가 열린 상태가 유지되므로 숨이 들어가서 계속 호흡이 유지되도록 해서 결과적으로 무호흡 발생률을 현저하게 낮추게 됩니다.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코골이까지 하지 않는다고 하니 제게는 효자상품인 거죠.
수면 무호흡이 가져올 수 있는 뇌손상을 예방하고, 수면무호흡이 없었으므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좀 더 좋은 컨디션이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연휴 때도 본가로 가져갈까 했었지만 짐이 많은 관계로 안 가져갔더니,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코를 곤다면서 염려하시더라고요.(사용할 때에만 효과가 있다는 것)
수술처럼 치료의 효과가 있는 게 아니라 기기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제하는 것이기에 평생 잠자리의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 같아 불편함은 있지만 효과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중국 제조사인 BMC Gii 모델입니다. 지난 광군절(11월 11일)에 할인할 때 구매해서 나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양압기는 가격이 좀 있습니다)
본체에 SD 메모리 슬롯이 있어서 기본적인 보고서를 보여주고, 본체에서 QR코드로 내용을 표시하고 스마트폰의 전용 앱을 통해서 상세 데이터를 전송해 보내줍니다.
보고서에 약자가 많이 쓰여 있어서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만 코를 골았는지 아닌지 수면 시 호흡은 어땠는지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니까 스마트워치와 함께 사용해 보면 자세한 수면 보고서가 만들어지니 스스로의 수면에 대해 검토해 볼 수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동작 화면>- 기도가 계속 열려있게 되어 건조하게 되므로 가습기도 내장되어 있어 그에 대한 수분량도 표시되고 있는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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