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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출산 축하 선물
아이 아빠가 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아내의 생일선물 범주는 여전하지만, 그 외로 사게 되는 용품, 식품, 기타 등등 많은 게 바뀌게 된다. 엄마가 먹는 게 아이가 먹는 거다 라는 기준으로 반찬들도 주로 붉지 않는, 맵지 않은 것들로 바뀌고, 내 즐거움을 위한 트렌드 정보에서, 기저귀 1+1 혹은 할인 행사, 연고, 유산균 등으로 동일하게 한 명의 사람이 삶을 영위하게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찾게 됩니다. 오늘 문득 받은 질문"아기 낳고 받은 선물 중에 뭐가 제일 유용하셨어요?"에 대한 대답은 ① 수유등 ② 스와들업(나비잠) ③ 유축기 ④ 아기 옷 였다. 수유등 : 리모컨으로 밝기 조절 가능하고 자리 많이 차지 않는 제품 스와들업(나비잠) : 모로 반사로 자기 얼굴을 학대하며 잠에서 깨거나 상처를 내놓..
2019.12.15 -
[씀] 못하는 일
못하는 일보다는 안 하는 일 정확히는 꺼려지는 일. 몸치인 나에게 정기적으로 있던 무도회는 참석하기 싫었던 일. 춤을 추는 건 못하는 일. 무엇보다 가지 않은 길였으니, 앞으로도 결국 외면받은 길이다. 그런데 어찌아랴? 인생에 절대는 없으므로 나이 들어 영화 여인의 향기를 우연히 보고 앞도 못 보는 사람이 차를 몰고 춤을 추는 것에 질투를 느낄지... 그러니 앞으로는 못하는 일보다는 안 했던 일로 하자
2019.12.15 -
생명은 언제부터로 인정하나 와 두 번 태어나게된 아기
흥미로운 뉴스를 보게 되었다. 제목은 "세상에 두 번 태어난 아기" 요약하면 태아의 몸에 종양이 생겨나 그대로 놔둘 경우 생명에 위협을 주게 되어서, 절개를 통해 아이를 꺼내 종양을 제거하고 다시 엄마의 자궁속으로 돌려보내는 수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제목처럼 현재는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해 잘 크고 있다고 한다. 뉴스 원문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49457&plink=SHARE&cooper=SBSNEWSMOBEND 의학적으로 필요하고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기억이 있었다. (의학적인 부분에서) 인간의 생명은 언제부터로 보아야 하는가? ① 수정과 동시 ② 착상설(수정 14일 전후) ③ 뇌기능설..
2019.12.15 -
봄이 오는 것처럼 그렇게 지르고픈 것들도 가슴을 설레며 온다.
한동안 IT 용품 쪽으로 사고픈 것이 없이 지나간다 했더니, 봄바람 살랑이는 것 마냥 핸드폰용 짐벌이 당긴다. 유튜브를 말하지 않아도 사진보다 영상의 생생함을 선호하는 시대가 왔으니 영상을 기록하는 데에도 대중화된 장비들이 있는데, 그중 대표 격인 제품이 짐벌이다. (검색 키워드 : 스마트폰 지벌) 오즈*, 샤오*, 고프*, 지윤* 등등 많은 브랜드가 있고 출시일이 조금 지난 제품은 8~9만 원 선이면 구할 수 있다. 왜 필요하냐면 ① 손떨림 상쇄 기능으로 걷거나 (어느 정도까지) 뛰면서 찍더라도 튀거나 거슬리는 모습 없이 프로 같은? 결과물이 나온다. ② 사람이 눈을 대고 찍는 각도에서는 어렵거나 불가능한 각도도 촬영이 가능하다. ③ 좌-우, 상-하의 화면 이동이 있을 때 튀지 않고 부드럽게 연속되는 ..
2019.12.15 -
갓난아기와 위생(손 씻기)
집에 젖먹이 아가가 생기면서 편집증처럼 생긴 버릇, 바로 손 씻기. 신경 쓰고 조심하면 할수록 더 신경 쓰이는 것이 위생이다. 사람들마다 위생에 대한 허용선이 다를 테지만 이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초 룰'. 땅에 떨어진 음식이라도 3초를 넘기지 않고 들어 올리면 괜찮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 사람도 있고 흙 바닥도 아니라 우리 집 식탁, 마 루니깐 그래도 괜찮아 라고 나뉠 것 같다. 결론은 위생에서는 이미 더럽혀진 상태 일 테고 그 정도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일 텐데 환경 조건이 다 다르니 말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외식할 때 식당의 식탁보다 냅킨 위, 그를 떠나서 반찬 접시 혹은 내 국 그릇에 올리는 분까지 다양하다. 내 경우는 반찬이 먼저 나오면 반찬 위에 걸쳐두는 편이다..
2019.12.15 -
[씀] 낡은 책
낡았다는 건 지어진 지 오래되었다는 조건과 함께 소중하게든 험하게든 쓰였다는 증거다. 때로 안 어울리는 조합; 빈곤해 보이는 사람이 입고 있는 고급 슈트, 부유해 보이는 사람이 소중히 다루는 낡은 물건. 들이 있다. 하지만 책은 외관의 상태와 무관하게 얼마나 많은 지혜를 나눠주었는가로만 나뉜다. 낡은 책은 누군가에게 오래도록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하였다는 뜻이므로 명예의 전당에 모실만 하다. 단, 역설적으로 싫어하는 누군가의 책은 뜨거움을 견뎌내야 했던 냄비받침으로의 역할만 강요당하고 은퇴하기도 한다. 그 역시 보듬어주고픈 대상이다.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