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2)
-
어제(2024. 04. 15)에 대한 단상. "메시지는 무엇일까?"
멀리 사는 사람이 일찍 온다. 때론 안 그렇다 사림들이 미웠다. 최대 다수의 최대 불행 바로 어제 일이다. 1시간 30분의 출근 소요 시간을 가졌기에 일찍 나서게 된다. 거기엔 만약을 대비한 여유시간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한두 번 탈걸 놓쳤다고 해서 당황할 일이 없다. 거기다 유연근무제로 인해 9시가 아닌 10시까지의 출근 시간도 보장되어 있으므로 정말 긴장감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역사 방송이 있기 전까진. 의왕역에서 발생한 사상 사고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된다는 방송이었고, 최대 1시간 40분 가량 시간이 남아서 잠시 기다려 보기로 했다. 얼마 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방송이 들려왔다. 정보 획득을 위한 본 실시간 지하철 위치 조회 앱에서는 의왕역을 떠나 올라오는 지하철이 있었기..
2024.04.16 -
출근엔 달리기를!
출근 코스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그건 좋은 것! 그럼 어떤 코스로 가느냐가 옵션인데, 시간 때문에 반드시 좀 더 빠른 길로 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옵션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주로 숫자 노선(1~9)이 아닌 시간 간격이 긴 지역명 노선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27분 구간이지만 90% 앉아서 갈 수 있는 기회와 종점에서 내린다는 이유로 잠을 보충하거나, 앉아서 자투리 시간 쓰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타러 가는 환승 길이 조금 멀고(2019년 기준 고속터미널역 7호선 ▶ 9호선이 314m로 제일 길다.), 탈 기차의 타이밍이 애매해서 달리면 타고, 걸어서 가면 9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신기하게도 이 선택에 따라 회사에 도착시간이 거의 1시간가량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