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성장하나 보다
69cm / 6.3kg이제 73일 된 내 아이의 키와 몸무게다. 그냥 들어서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크다/작다, 튼실하다/가볍다로 구분 지을 수 있겠지만 부모에게는 조금씩 크고 늘어가는 게 기쁨이고 행복인 발자취로 보인다.영아산통인지 성장통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벽 3시경부터 아이가 보채기 시작했다. 달래기 위해서 젖도 물려보고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토닥거려 주었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잠깐을 조용할 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제대로 신경질 표현을 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런 모습은 처음이었던 지라 어쩌지 못하는 마음에 초조함만 늘어갔다. 어깨에 걸쳐도, 눕히듯 안아도, 앉아서 무릎 위에 올려도, 엎드리게 해도 다 소용없었다. 그렇게 6시 30분이 되니 피곤했던지 아이는 잠이 들었고, 난 출근 준비..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