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엔 달리기를!
출근 코스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그건 좋은 것! 그럼 어떤 코스로 가느냐가 옵션인데, 시간 때문에 반드시 좀 더 빠른 길로 가야 하는 게 아니라면 옵션에는 이유가 있다. 나는 주로 숫자 노선(1~9)이 아닌 시간 간격이 긴 지역명 노선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27분 구간이지만 90% 앉아서 갈 수 있는 기회와 종점에서 내린다는 이유로 잠을 보충하거나, 앉아서 자투리 시간 쓰기에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 타러 가는 환승 길이 조금 멀고(2019년 기준 고속터미널역 7호선 ▶ 9호선이 314m로 제일 길다.), 탈 기차의 타이밍이 애매해서 달리면 타고, 걸어서 가면 9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신기하게도 이 선택에 따라 회사에 도착시간이 거의 1시간가량 차이가 난다. 이런 이유로 ..
2021.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