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일보다는 안 하는 일 정확히는 꺼려지는 일. 몸치인 나에게 정기적으로 있던 무도회는 참석하기 싫었던 일. 춤을 추는 건 못하는 일. 무엇보다 가지 않은 길였으니, 앞으로도 결국 외면받은 길이다. 그런데 어찌아랴? 인생에 절대는 없으므로 나이 들어 영화 여인의 향기를 우연히 보고 앞도 못 보는 사람이 차를 몰고 춤을 추는 것에 질투를 느낄지... 그러니 앞으로는 못하는 일보다는 안 했던 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