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은 나약하기보단 부끄럼이 큰 것. 진짜 나약한 것은 숨는 것. 부끄러움은 말 못 하는 안쓰러움이 있지만, 숨는 나약함은 스스로를 속이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게 한다. 말해놓고 나면 되돌릴 수 없고 모든 게 끝난다고 세뇌한다. 후회도, 회개도, 돌아갈 마음까지도 포기할 수 있으니 나를 좀 내버려 둬의 최상급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