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 출근 길 그리고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쓴다.
월요병. 출근하기 싫어 병이 올 수 있는데, 오늘은 4일짜리 설 연휴가 끝난 월요일이다. 그래서 다른 때 보다 더 강도가 클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을 달래고 오늘의 계획을 세워보았다. 그리고 지하철을 빠져나가는 길에 본 개찰구 LED에 뜬 추가 요금 500원. 날마다 봐 온 거지만 오늘은 그 500원 숫자를 보면서 '값지게 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비싼 기본요금은 놔두고 추가 요금인 500은 조금 더 먼 거리 일부러 왔으니 낭비라는 느낌이 없게 잘하고 가야지 하는 맘이 들었다.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쓴다.라는 말이 있다. 그건 티끌모아 태산이란 뜻도 있겠지만 돈을 값어치 있게 쓰는 것을 고민하고, 느낌 없이 쓰지 말고 즐기면서 쓰라는 말로 이해된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 오늘의 계획을 올리시는 분이..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