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 19:04ㆍ카테고리 없음
간결한 결론)
S/W 정품 사용이 대세 ▶ 새 노트북 구매 ▶ 가지고 있는 윈도우 정품(처음사용자용) 인증 불가!!
내용인 즉, 가지고 있는 정품 윈도우는 윈도우 XP 라이선스(처음사용자용)로 윈8 무상 업그레이드 이벤트로 새 키 부여 ▶ 윈10 설치 후 사용. 나는 정품윈도우 10 설치 가능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믿음.
이제 새 노트북에 설치하려 했더니 "당신은 정품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요. XP만요" 이라는 것이다.
추억의 DOS게임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XP을 돌릴 시스템 찾기도 어려울 텐데 XP 쓰세요.라는 말은 약올리는 것 같이 들린다.
무상 업그레이드가 예전엔 됬었고, 이젠 안된다 한다. 기술지원이 끝났기 때문으로 원10도 올해 기술종료가 마무리되므로 동일한 수순이다라는 말이었다.
충분히 이해는 된다. 매출을 위해서 신규판매가 일어나야 하는데, 한 번 산걸로 10년~20년 우려먹으면 곤란하니까.
서비스는 서비스 일뿐, 이제는 돈내고 사렴~
하지만 기대가 차갑게 식었기 때문에 딴지를 걸어보자면 3가지 점이 맘에 안든다.
1) 내가 가진 정품 윈도우(디지털 라이선스) 몇 개? 머릿속에 기억해 두렴!
MS의 S/W를 사면 https://account.microsoft.com/ 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물리버전을 사더라도 계정에 등록된다.

"오피스"는 그렇다. 윈도우는 그렇지 않다.
정품 윈도우 소유여부는 어디서도 보이지 않고 그걸로 설치한 장치는 보인다. 그게 전부다.
고로 내가 몇 개의 정품 윈도우를 설치/미설치의 형태로 가지고 있는지는 절대 알 수 없다.
2) 기술지원 종료 시 신규 설치 불가
방대한 라이선스 DB를 유지하는 비용이 들고 신규설치 종료는 매출증대를 위해서 중요하니까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배경을 일반 사용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주었을까? 아니면 회원가입 시 거들떠도 안보는 약관 같은 곳에 적어두었기는 했기 때문에 고객 책임이다?
제품을 가용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택권(그대로 유지할지 포기할지)을 위해서 이 또한 알려야 할 사항이 아닐까?
3) 고객상담실 연결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음성 인식 AI가 응대한다. 대세니까.
근데 음성 인식률이 매우 낮다. 알고 보니 정해진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말하지 않으면 계속 뺑뺑이 돌린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어떤 종류의 컴퓨터나 기기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신지 말씀해 주세요."
3번째가 되면 온라인 창구로 가라고 하고 전화는 끊긴다. 어감의 문제다 '내가 맞고, 네가 이해를 못 한 거다.'.'
나만 그런가 싶어 찾아보니 동일한 문제를 겪은 분의 친절한 "열려라 참깨"가 있었다.
https://m.blog.naver.com/softinfoblog/223590247506
정품인증, 정품등록, 윈도우 인증, 인증.....다 입구컷이라서 찾아본 결과다. 올바른 메뉴 선택을 위해서 일정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 처음 전화한 사람은 반드시 거절당하는 경험치를 올리게 한다.

속 좁은 사람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뒷수습. 요점을 말하자면
⇒ 구매하신 윈도우는 언젠가 (최신 컴퓨터에서) 설치가 안될 거예요.
이는 MS의 정책으로 어쩔 수 없어요. 애써서 정품, 그것도 처음사용자용(다른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는 버전)으로 비싼 돈 들이더라도 오래오래 쓰고 싶어 샀지만, 가지고는 있되 쓰지는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죠.
중고시장에서 윈도 10을 사서 11로 올려서 쓰겠다는 생각은 이제 멈춰야 해요. 지금은 되지만 곧 안될 거예요.
역시 중고시장에 풀리는 디지털 라이선스, 볼륨(기업용 대량 판매) 등도 언젠가 타깃이 될 수 있어요. 지금은 멀쩡하지만요.